Part 3. 미래의 인공지능 로봇
언캐니 밸리 (Uncanny Valley) - 인간과 똑같은 인공지능 로봇
1970년 일본 로봇 연구자인 모리 마사히로는 ‘언캐니 밸리(Uncanny Valley : 불쾌한 골짜기)라는 이론을 설명했습니다. 이 이론에 따르면 인간은 로봇이 인간과 유사성이 높으면 호감을 갖게 되지만 어느 정도 도달하게 되면 호감도가 급격하게 떨어진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이 언캐니 밸리를 지나면 불쾌감은 없어지고 호감도가 급격히 상승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초인공지능을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면 어떨까요? 과연 언캐니 밸리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인공지능 로봇의 발전과 미래
이렇게 인공지능 로봇은 기술과 함께 발전하고 있는데 앞으로 미래의 인공지능 로봇은 어떻게 발전할까요? 현재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인공지능은 ‘약한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세돌과의 대국으로 많이 알려져있는 ‘알파고’는 바둑만 할 수 있으며, 스스로 사고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인간이 바둑 관련 프로그래밍을 입력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훈련하여 인간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스스로 사고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바둑 이외에 다른 것은 할 수 없는 대표적인 약한 인공지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미래에는 인간의 사고방식과 유사하게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강한 인공지능’과 끊임없이 자가 발전하여 인간보다 몇 억배 뛰어난 지능을 가진 ‘초인공지능’이 등장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강한 인공지능이나 초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 등장한다면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장면이 현실이 되지는 않을까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2014년 개봉한 ‘트렌센더스’라는 영화에서는 인간의 뇌를 슈퍼컴퓨터에 업로드를 시키고 초인공지능을 탄생시킵니다. 새로운 물질을 생성하거나 복제하고, 자연계 연구 및 인간 치료, 생물 연구를 통해 자연계마저 인공지능이 생성하고 지배하게 됩니다. 또, 인공지능을 인간의 정신과 연결하여 인간을 지배하는 등 지구의 모든 것이 인공지능의 지배를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간과 똑같은 인공지능 로봇이 개발되었을 때를 상상한 ‘웨스트월드’라는 드라마에서는 웨스트월드 테마파크에서 인간이 꿈꾸는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웨스트월드는 인공지능 로봇, ‘호스트’를 기반으로 한 테마파크이기 때문에 가능하였습니다. 사람과 구분이 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웨스트월드의 인공지능 로봇들은 각자의 역할과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인공지능 로봇들과의 관계도 정밀하게 엮여있습니다. 초급에서 이야기한 로봇 과학의 한계에서 인간의 감정을 인공지능 로봇이 모방할 수 없다고 했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인간의 고통과 감정을 인공지능 로봇이 그대로 느끼면서 인간이 프로그래밍한대로 웨스트월드에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인공지능 로봇들이 나중에 자신이 인공지능 로봇임을 자각하고 인간에게 반란을 일으키는 내용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면서 인간과 똑같은 미래의 인공지능 로봇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트렌센더스’, ‘웨스트월드’와 같은 인공지능 로봇과 관련한 미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미래의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의 삶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을 뛰어넘는 초인공지능 로봇의 등장은 미래의 인류에게 긍정적인 현상을 가져올지, 부정적인 면이 더 많아질지 고민하면서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인공지능 로봇의 개발에 대한 연구도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