Ⅶ. 행동과 로봇 – 3. 로봇 과학의 한계

인간의 깊은 염원에도 불구하고 아직 로봇은 한계가 존재합니다. 수많은 기술 발전 속에서도 아직까지 인간과 비슷한 로봇이 나오지 않는 것은 왜일까요? 무엇이 로봇의 발전을 더디게 하는 걸까요?

Part 3. 로봇 과학의 한계

모라벡의 역설

로봇은 이렇게 인간의 명령을 바탕으로 움직이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데, 로봇의 이동 방식은 바퀴형, 비행형, 수영형, 2족 또는 4족 보행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모라벡의 역설이란 인간에게는 쉬운 것이지만 인공지능 로봇에게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인간은 보거나 듣거나 만지는 것, 걷는 것이 쉬운 반면에 컴퓨터나 로봇에게는 매우 어렵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걸음을 걸을 때, 왼쪽 다리에는 얼마큼이 힘이 들어가는지, 어떻게 지탱을 해야 하는지, 오른쪽 다리는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생각하고 계산하면서 걸음을 걷나요? 인간은 그렇지 않은데 반해 인공지능  2족형 로봇이 움직이게 하기 위해서는 각 관절의 움직임, 각도, 속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하고 움직여야 합니다. 물고기가 헤엄치듯이 로봇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또는 새처럼 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동물의 특징을 이해하고 이에 맞게 로봇을 설계하고, 각 부분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계산하고 프로그래밍을 해야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다시 정리하면 인간은 걷거나 보는 감각적인 일은 잘 해내는 반면, 계산과 같은 추상적인 사고는 힘듭니다. 반면 인공지능 로봇은 인간이 하는 일상적인 행위를 수행하기 매우 어렵지만 수학적 계산, 논리 분석 등은 빠르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어려운 일은 쉽고, 쉬운 일은 어렵다.’라는 것이 모라벡의 역설입니다.

상식의 저주

상식의 저주란 인간에게는 상식 수준의 지식들도 인공지능 로봇은 모두 배워야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지식이 인공지능 로봇에게는 오히려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인 것입니다. 모라벡의 역설과 비슷한 맥락으로 이러한 문제는 다양한 상황과 환경의 복잡한 현실 문제를 해결할 수 없고, 인간의 지능을 인공지능 로봇이 그대로 실현하게 하는 것이 엄청나게 어렵다는 것을 드러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느끼며 인공지능 연구의 암흑기가 도래했지만 이후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개발과 연구로 인공지능 로봇이 더욱 발전하고 있습니다.

출처: 픽사베이

로봇과 감정

인간의 행동이나 지능을 모방한 인공지능은 어느 정도 과학 기술이 발달하면서 실제로 인간과 비슷하게 구현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로봇이 인간을 모방할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감정’입니다. 미래에 완벽한 인공지능을 개발하였다고 하였을 때 그 인공지능은 인간들이 느끼는 감정처럼 감정을 느끼고 다른 사람을 공감해줄 수 있을까요? 아니면 감정을 느낀 척, 공감하는 척 표현만 할 수 있을까요?

출처: 픽사베이

위의 사례와 같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어떤 사람의 모습을 보고 로봇은 그 사람의 감정을 공감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로봇은 눈물, 얼굴 근육의 변화, 표정 변화 등을 바탕으로 분석하여 이 사람이 슬픔을 느끼고 있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슬픔에 맞는 공감하는 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로봇이 이렇게 사람의 감정을 알아채고, 감정을 느끼는 것처럼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것은 진짜 감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로봇으로 무엇인가를 구현하고자 할 때 그 구현하고자 하는 것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지만 감정이 무엇인지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인공지능이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영상에서 로봇은 자신이 열심히 만든 탑을 인간이 무너뜨리라고 하자 슬픔에 빠져서 탑을 무너뜨리는 것을 망설이게 됩니다. 하지만 이때 로봇이 표현한 슬픔과 인간이 감정으로 느끼는 슬픔은 같다고 할 수 있을까요?

출처: 픽사베이

인간을 100% 모방한 인공지능을 만들고자 한다면 분명히 한계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인간에 대한 모든 것을 100%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이해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하기때문입니다.  물론 미래에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지금보다 더 발달된 인공지능 로봇을 개발할 수도 있겠지만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전에 인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해를 가하지는 않을지 윤리적인 측면이나 사회적인 영향까지 함께 생각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Think Good AI

공지능이 감정을 가지게 되어 사람을 미워하거나 명령에 불복종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또는, 로봇이 미운 사람에게 해를 끼치려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Part 3. 로봇 과학의 한계 Quiz

1. 걷거나 보거나 만지는 것이 인간에게는 쉽지만 인공지능 로봇에게는 어렵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말은 무엇일까요?

Correct! Wrong!

2. 인간에게는 당연한 지식이지만 인공지능 로봇은 하나 하나 전부 배워야 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말은 무엇일까요?

Correct! Wrong!

로봇 과학의 한계 시뮬레이션

인간이 물건을 잡고 옮기는 행동은 쉬운 행동일 수 있지만 로봇에게는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로봇 팔을 움직여서 물건을 움직여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