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인공지능 기술이 국방 분야에 활용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테슬라 CEO인 엘론 머스크는 “AI를 군수 사업에 무제한으로 사용해서 인간이 악의 본질을 드러내면 인류는 제3차 세계대전을 시작한다.”고 말할 만큼 군사 분야의 AI 개발을 규제해야 한다고 강하게 언급했는데요. 여기에 2018년 구글은 AI 분야의 리더로서 올바른 일을 해야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인류에 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 AI 기술 개발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많은 국가들이 인공지능을 군사적 목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앞장서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는 그 정도에 따라 군사력에서도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일단 인공지능 기술이 군사적으로 사용되었을 때 긍정적인 측면을 살펴보면 무인 무기체계를 활용한 군사작전, 다양한 영역에서의 정보, 감시, 정찰, 정보처리, 미사일 방어, 사이버 작전 등이 보다 효과적으로 이루어져 군사 활동이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또한 인공지능 기술은 빠른 상황 인식과 판단으로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군사적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인 무기들이 자체적인 상황 판단으로 목표 지점에 도착하여 적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데 사용될 수 있으며 전쟁 상황을 시뮬레이션하여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들에 대해 대비 연습을 하는데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적의 공격이나 의심스러운 활동을 식별하여 빠르게 알려줄 수 있는 장점도 있겠죠. 이러한 수많은 이유로 여러 나라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군사 분야에 빠르고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2019년 1월에 인공지능 연구개발처를 설치하여 인공지능의 군사적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듯 AI는 도덕적 가치와 감정이 없기 때문에 살상 판단을 맡기게 된다면 핵무기와 같은 대량 살상무기보다 더 큰 파괴력을 지닐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전쟁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과 데이터 오류에 취약하다는 점,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은 앞으로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