Ⅷ. 사회적 영향 – 2. AI와 경제

AI가 점차 고도화될수록 인간이 하는 일들의 많은 부분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세계 유수의 기업들도 기존의 직원을 해고하는 등 그 자리를 점차 월급이 없는데도 불평하지 않는 인공지능으로 바꿔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인간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떠한 경제생활을 하면서 나아가야 할까요?

2. AI와 경제

1. AI가 바꿔놓을 미래의 일자리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인공지능이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과연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 경제의 얼마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치게 될까요?
출처: 픽사베이

먼저 인공지능이 사람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불안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AI의 자동화가 가져올 직업의 변화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미 ‘아마존 고’와 같은 무인 매장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사람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일자리의 미래(The Future of Jobs)’ 보고서에 따르면, 머지않아 약 7,500만여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기계(AI)가 전체 업무의 52% 이상을 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으로 대체하여 사라지게 될 일자리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텔레마케터, 택시 운전기사와 같은 단순 노동이 반복되는 직업의 경우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대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운동경기 심판 같이 공정함이 요구되는 직업군도 인공지능이 대체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의사, 회계사, 기계 수리공과 같이 정확성이 요구되는 직업이나 청결과 위생을 신경써야 하는 요리사, 생명을 위험할 수 있는 군인, 경비 보안과 같은 직업군 역시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있는 일자리입니다.

대체되는 직업군이 있다면 각광받는 직업도 생겨날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으므로 데이터 분석가, SW 개발자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게 되겠죠. 아래 도표는 LG경제연구원의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위험 진단 보고서’에서 발췌한 것으로 자동화 위험이 높은 직업과 낮은 직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40 UN 미래보고서’는 AI 기술의 도입과 함께 새로 생겨날 직종들로 인공지능이 보편화되면서 인공지능 전문가가 생겨날 것이며, 자율주행 자동차의 보편화로 이것을 다룰 수 있는 새로운 엔지니어가 등장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로봇 기술자, 복제 전문가, 생체 로봇외과 의사, 양자 컴퓨터 전문가 등도 새로 생겨날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는 AI로 대체하고 고차원적인 업무 수행이 필요한 부분은 사람이 수행하게 될 것입니다.

 AI가 사람의 모든 일자리를 대체한다기보다는 AI 기술의 도입에 따라 사라지는 일자리, 생기는 일자리, 변화하는 일자리 등 일자리 구조의 변화가 나타날 것입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AI를 배우고자 하는 노동자가 늘어날 것입니다.

 사람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라지는 일자리’는 사실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의 일부분을 AI로 대체하고 AI가 할 수 있는 일과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을 구분하며 함께 상생한다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따라서 자신의 일자리가 사라질까 두려워하는 모든 사람은 AI에 의해 대체되지 않을 능력을 키울 수 있어야 합니다. 사회성, 공감, 판단력 등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을 토대로 인공지능 기술에 대처해야 합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부정적 측면에서 AI의 도입으로 인해 AI 활용 능력을 갖춘 개인과 그렇지 않은 개인 간의 소득 격차는 확대될 것입니다. 사회는 전반적으로 풍요로워지지만 많은 개인, 공동체, 지역에서는 불평등이 강화되는 ‘풍요의 역설’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일자리가 많아져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는 생산성을 높여 일자리를 늘려줄 것입니다.

2. AI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

출처: 픽사베이

다음으로 산업 측면에서 AI의 영향력을 살펴봅시다. 노동자들은 AI가 일자리와 소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심을, 기업은 AI라는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여 이득을 창출할지에 관심이 있습니다.

AI 기술은 기업에 실질적인 이익을 줄 것입니다. 유통, 물류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AI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하면 노동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AI를 활용한 기술 혁신(데이터 분석, 생산 라인의 이상 감지, 소비자의 구매 패턴 분석 및 맞춤형 상품 추천 등)을 통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은 이윤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맥킨지글로벌인스티튜트(MGI)의 보고서에 따르면 AI 도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7,000조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액센추어(Accenture PLC)가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AI가 2035년까지 세계 경제 성장률을 2배 가까이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이렇듯 AI는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리라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입니다.

AI는 경제성장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잠재력과 함께 고용 시장 양극화, 불평등 강화, 구조적 실업 등과 같은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AI로부터 얻은 이익을 어떻게 분배할 것인가, AI의 잠재력을 키우면서도 관련된 부작용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하는 방향의 논의를 하여야 합니다.

Think Good AI

AI를 산업에 도입함으로써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도움이 필요할까? AI의 도입으로 심화되는 불평등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3. AI와 경제 OX 퀴즈

1. 인공지능이 대체할 일자리에는 데이터 분석가, SW 개발자도 포함된다.

Correct! Wrong!

인공지능이 대체할 일자리로는 단순 노동이 반복되는 텔레마케터나 운전기사, 정확성을 요구하는 운동경기 심판, 생명이 위험할 수 있는 군인, 보안경비 직업군이 해당한다.

2. 인공지능 기술로 인해 생겨날 일자리에는 인공지능 전문가, 자율주행 자동차 엔지니어, 로봇 기술자, 복제 전문가 등이 있다.

Correct! Wrong!

3. 데이터 분석, 생산라인의 이상 감지, 소매자의 구매 패턴 분석과 같은 AI 기술의 활용은 기업에 이윤 창출에 도움을 준다.

Correct! Wrong!

4. AI 기술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은 고용 시장 양극화, 불평등 강화, 구조적 실업, 노동 생산성 향상 등이 있다.

Correct! Wrong!

노동 생산성 향상은 AI 기술의 경제적 효과와 관련이 있음.

참고문헌

김건우(2018). 인공지능에 의한 일자리 위험 진단 보고서. LG경제연구원

유럽의회(2019). 인공지능(AI)의 경제적 영향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