Ⅷ. 사회적 영향 – 3. AI와 정치, 환경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환경적인 것과 사회적인 것으로 많은 부분이 결정됩니다. 우리가 가진 기후와 습도, 온도는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을 결정하고 인간과 인간의 거리, 규칙, 관계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AI가 함께 지내는 세상의 사회와 환경은 어떻게 변화할까요? 어떤 모습이 가장 이상적일까요?

3. aI와 정치, 환경

1. AI 시대, 기본소득 지급 필요할까?

출처: 픽사베이

작년 코로나 19로 인해 위축된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재난지원금을 지원해주었습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AI 시대에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기본소득은 노동 없이 지급하는 소득으로 국민 모두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생계비를 지급하는 것입니다. 기본소득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게 된 이유는 자동화, 로봇, 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일자리 감소 현상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본소득 도입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도 많습니다.

AI 시대에는 생산성은 점점 높아지나 생산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므로 근로와 상관없이 소득이 지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입장과 달리 기본소득이 노동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어 반대하는 사람들도 상당수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 AI 정치인의 등장

출처: 픽사베이

이렇게 사람들의 생각이 다른 주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사회 전반에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AI, 이제 정치까지 넘보고 있는데요. 여러분은 혹시 AI 정치인이 나오면 어떠할까 생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인공지능사회에서 정치는 AI의 몫인가, 여전히 인간의 역할인가?”

 

이 질문은 2019년 12월 서울의 몇몇 대학에서 열린 강연 주제였습니다. 이 강연에 참여한 일본 AI 로봇 ‘나오’는 “AI는 인간 정치인과는 달리 사리사욕이 없고 특정한 조직이나 단체에 연계돼 있지 않다.”라고 말하며, 인간과는 차별화되는 AI의 객관성을 강조하여 AI도 정치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일본에서는 AI가 시장 후보로 출마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투표 결과 AI 후보는 3위로 낙선했지만 4000표 이상을 득표하였습니다. 이는 AI 정치인이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님을 시사합니다.

미래학자들 중 일부는 정치 영역만큼은 AI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세계인공지능협회장 벤 고르첼은 “세상은 사람이 결정하기에 너무 복잡하므로 결국에는 인공지능이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함께 미국에서는 인공일반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기반 로바마(ROBAMA, ROBotic Analysis of Multiple Agents)를 2025년까지 개발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로봇과 오바마를 결합한 이름의 로봇 대통령 ‘로바마’는 법, 정책, 뉴스, 소셜 미디어 정보를 종합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AI 정치인입니다.

AI 정치인의 특징으로는 무한한 기억력, 선입견과 편견이 없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2017년 뉴질랜드에서 개발한 세계 최초의 AI 정치인 ‘SAM’은 “나의 기억은 무한하며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의 질문을 잊어버리거나 무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등장 당시에는 로봇 형태의 하드웨어를 갖추진 못하고 소프트웨어 형태로 사용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정치 이슈에 답을 할 수 있는 정도에 불과했지만, 시장 후보로 출마한 AI나 로바마와 같은 사례로 알 수 있듯 AI 정치인은 어느덧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AI 정치인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들은 기존의 정치인들이 가진 한계(기억력, 도덕성, 중립성 등)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객관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AI 정치인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들은 알고리즘이 하는 결정 또한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으며 AI 역시 AI 개발자의 관점과 편견을 담아 조작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습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을 외친 링컨의 말처럼 민주주의 정치의 구현이 이제 더는 사람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AI와 함께 꿈꾸어야 하는 미래가 될 수도 있습니다.游乐设备

출처: 픽사베이

3. AI 기술로 해결하는 환경 문제

출처: 픽사베이

다음으로는 AI 기술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봅시다. 빌게이츠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트위터로 “자신이 다시 대학생이 될 수 있다면 인공지능, 에너지 분야를 전공하고 싶다.”고 언급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만큼 AI 기술과 에너지 분야는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과 함께 환경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시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후변화, 다양한 지구 환경의 구조, 현상 등을 분석하는데 머신러닝을 활용하면 인간이 처리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고 오래 처리할 수 있어 다양한 판단이나 예측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사례로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는 AI 기술을 활용해 지구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구환경 AI 프로젝트(AI for Earth)’를 선보였습니다.

펭귄의 배설물을 추적하여 얻은 데이터를 활용해 팽귄의 개체 수를 예측하는 AI, 멸종 위기의 코끼리를 보호하기 위해 코끼리의 소리를 식별해내 생사를 확인하는 소머즈 AI, 원숭이의 도심 출몰을 해결하기 위한 인도 원숭이 프로젝트,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팜비츠 프로젝트 등이 그것입니다. 이는 어떻게 AI 기술이 지구 환경 보호에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AI 기술은 활용되고 있습니다. 혹시 여러분은 에너지 저장장치, ESS(Energy Storage System)라고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이는 발전소에서 과잉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 두었다가 일시적으로 전력이 부족할 때 송전해주어 전력 이용 효율을 높이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이 ESS를 관리할 때 AI 기술을 활용하면 안전성, 보안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환경에 집중하는 이유는 지속 가능한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입니다. 인공지능과 공존하는 시대인만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환경 문제 해결에 앞장서야 합니다.

Think Good AI

만약 AI정치인이 등장하여 국회의원 후보로 나온다고 가정해보자. 공약을 보거나 연설을 들었을 때 나의 생각과 맞는 부분이 많다면, 나는 AI 정치인에게 투표를 할지, 또 그 이유는 무엇인가 생각해보자.

4. AI와 정치, 환경 OX 퀴즈

1. AI 시대 경제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기본소득을 지급해주기로 결정하였다.

Correct! Wrong!

기본소득 지급에 대한 논의는 결정된 것이 없어 현재 진행형이다.

2. 일본에서는 AI 정치인이 시장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된 일이 있다.

Correct! Wrong!

2018년 타마시의 시장 후보로 출마하였으나 3위로 낙선함.

3. 로봇과 오바마의 합성어인 로바마는 미국에서 개발 중인 AI 정치인으로 인공일반지능(AGI)를 기반으로 법, 정책, 사회적 이슈 등을 종합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다.

Correct! Wrong!

4. AI 정치인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들은 AI 개발자의 관점과 편견을 담을 수 있다는 점을 주장한다.

Correct! Wrong!

AI 정치인에 대해 긍정적인 사람들은 무한한 기억력, 선입견과 편견이 없다는점을 주장함.

5.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관리할 때 비용 절감 및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한다.

Correct! Wrong!

<출처> https://www.microsoft.com/en-us/ai/ai-for-earth(지구 환경 AI 프로젝트)